안녕하십니까?
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최윤희입니다.
먼저, 갑진년 새해를 맞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오늘 신년인사회를 주최해 주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님, 한국수산산업협회 노동진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남다른 혜안과 열정으로 해양 입국의 기반을 다지시고 아직도 그 열정을 접지 못하시는 신동식 회장님,
참석해 주시어 감사드리며 경의를 표합니다.
탁월한 리더쉽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껏 고양하시고 금의환향하신 임기택 전) IMO 사무총장님 뜨겁게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참석해 격려해주시는 조정제 장관님을 비롯한 전직 해수부 장관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조승환 전 장관님께서는 멀리 진해까지 내려가 청해부대를 직접 격려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 신 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애쓰신 우리 해양, 수산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다는 인류의 미래가 걸린 삶의 터전이자 마지막 보루입니다.
일찍이 이를 자각한 선진 강국은 바다를 통해 패국이 되었고 지금 많은 나라가 그 뒤를 밟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지나친 경쟁은 국가 간 갈등을 유발하며 무역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집단의 상선 공격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가 하면 해양산업의 근간인 해운, 수산, 조선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난과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가 누적되며 자체적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자칫 지난날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기간산업이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 외 누구도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 해양강국 건설은 이처럼 절박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지난 긴 세월 우리 해양, 수산인들은 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약을 내걸도록 요구했고 국민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의 결과는 우리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냉철한 자성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식이 아닌 밖에서 우리의 중요성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실효적인 활동으로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 해양력의 주체인 산, 학, 연, 군, 경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500만 해양, 수산 인의 목소리를 정부는 물론 국민이 귀담아듣도록 해야 합니다.
모쪼록 오늘 이모임이 신 해양강국 건설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대장정에 오르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임무를 위해 오늘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해양연맹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으신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님을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바다와 항만에서 신 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해양, 수산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4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최 윤 희